집 한 채
방 세개 거실 하나
각자 독방 하나씩
밥 때에
겨우 빠져나와 밥 먹어주고는
죄도 없는데
몇 십 년 살아들왔는지
각자 감옥으로 반항없이 들어간다
조용한 옥방은
오히려 안에서 잠근다
방 밖이 오히려 감옥인가?
방에선 밖이 밖에서는 방이 감옥이다
집 한 채에
감옥이 넷
관심들 적은
방 셋 거실 하나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이 살던 터 풍납성의 봄 (0) | 2016.02.09 |
---|---|
숨이 눈을 감으면 (0) | 2016.01.28 |
논 한 마지기 꿈 (0) | 2016.01.19 |
내가 살아 있니? (0) | 2016.01.10 |
도께비 시장 한 바퀴 (0) | 2016.0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