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본능

마음의행로 2010. 9. 14. 16:32

  아프리카 어려운 삶을 들여다 보고 있으면서 느끼는 것은

왜 살아가기도 어려운데 애들은 저리 많이 낳을까?

깡통에 강냉이 죽으로 겨우 겨우 살아 가면서

그러다가 굶어 죽기도 하는데...

 

식물을 보면 "아 ! 그게 본능이로구나"  고 생각을 한다.

도시에 있는 소나무들을 보면 솔방울을 많이 맺는다.

도시에서 살아가기가 어렵기에 종족 보존을 위해 더 많은 열매를 갖는다고 한다.

란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살기가 좋은 란은 꽃을 잘 피우지 않고 가지 수만 늘려 간다.

그러나 물도 적어 가끔 메마르고 돌 보지 못해 어렵게 사는 란들은

다음해에 꼭 꽃을 피우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한다.

들여다 보면서 답을 찾으려 하나 어느것이 답인지 잘 모르겠다.

살기가 어려워서 낳지 않으려는 것인지..?

살기가 좋으니 낳지 않으려는 것인지..?

누가 답을 알려 주었으면 한다.

 

아프리카 사람들이 본능대로 살고 있다면

요즈음은 사람들은 본능에 반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혼자서 자문 자답을 하여 보나,

정답을 결국 선택하지 못했다.

 

어느 것이 잘 사는 방법인지 구분도 되지 않는다.

다만 세상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 신의 역사에 참여하는 길일 것이다.

그게 본능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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