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닮은 딸이
동터서 잠 들기까지
엄마의 일상을 빠꼼히 지켜본다.
가족 누구도 이야기한 적 없지만
고집쎈 오빠에겐 훈장이 되어 있고,
올케의 말에
언니 그럼... 하며 마음 한쪽 녹여 놓는다.
겨울 화롯불에 고구마 같아
손을 서로 내밀게 하고
그걸 까서 나눠 먹게 한다.
온 방에 이야기가 오간다.
엄마 방에 올케 사탕
올케 방엔 엄마 떡을 들여 놓는다.
가족 사랑은 아는 것이 아니고
이해해 가는 것이라고
그림을 그려 보인다.
그리고
언제나 너는 없었다....
사랑스런 딸 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