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하얀 구름이 담겨 나온다 진흙보다 연한 줄다림은 눈 산이 입에 녹기 전까지는 아슬한 견딤이다 두 개의 시간이 가볍게 카페의 문을 열고 나온다 사거리들 사이로 둘은 어깨 거리로 걷고 있다 입장권이 관객의 시간으로 들어간다 팝콘에 드나드는 손은 담을 넘어 어깨 위다 남은 거리는 바람의 문답으로 채워져 가고 벌써 시발은 기댄 삼각 실루엣이다 시 글 2023.10.03
무소유 우리가 사는 곳에는 모두 어드레스를 가지고 있다. 나라를 여러개로 구분짓고 그곳에 명칭을 붙이고 하여 결국 자기가 사는 곳에 번지를 붙여서 자기가 사는 곳을 법으로 정하여 소유 또는 관리를 하게 하는 것이다. 사이버 세계에 있어서도 어드레스가 있다. 이메일 어드레스, 카페나 블러그 어드레.. 낙서장 2011.05.06
단순함이 좋다. 어느날 날더러 카페를 하나 만들란다. 서로 소식도 전하고 동우회의 만남의 장이 되어 주란다. 그날 밤 혼자서 카페를 만들었다. 누구한테 들어보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의 카페도 잘 모르는 처지에 인터넷을 뒤져서 용감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동우회 소식을 싣었다. 몇가지 구성을 하고 지나면서 차.. 낙서장 2009.08.21
인터넷 삶 옛날에는 사람 냄새가 나는 카페들이 꽤나 많았었다. 다방에서 약간 upgrade 됬다고나 할까? 그래 조금 품위 있게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었다. 폼도 좀 잡고 분위기를 어깨 쭉지에 가볍게 실어서, 눈을 살짝들어 위를 보고 뭔가 그럴싸한 그런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여기에 위스키 한잔을 곁.. 살며 생각하며 2009.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