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소리 토요일 친구를 예식장에서 만났다. 축하의 장이 끝나고 음식을 먹고 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 친구가 말했다. 음식이 곧 약이라고, 뭐에는 뭐가 좋고 뭐에는 뭐가 좋으니 챙겨 먹으라고... 건강 이야기를 평소에 늘하는 건강한 친구이다. 그런데 다음 월요일 안타까운 소식이 날아 왔다. 그 친구.. 낙서장 2009.11.24
길 아래 길 친구가 가는 어께 위에 다른 친구의 발길이 있어 보인다. 옆에서 보는 마음이 참 아프다. 애써 서로 모르는척 하지만 친구들 다 그 길을 보고 있다. 오늘밤 애써 너털 웃음으로 서로 만남을 자족한다. 나도 오늘 누구의 어께를 밟고 있지는 않는지 두렵다. 내 밟는 길 아래 또 다른이의 길이 있다. 낙서장 2009.11.05
메뚜기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메뚜기 40여 마리를 잡아 놓았으니 맥주 한잔 하러 오라고............ 얼마나 낭만적인 이야기 인지 지금 생각해도 그런 제안을 나에게 한 친구가 너무 반갑고 좋다. 어릴적 이만때 쯤이면 논에 나가 메뚜기를 잡은 기억이 너무 많다, 그때는 자원이 부족하여 잡은 메뚜기를 담을.. 살며 생각하며 2009.10.16
친구란? 내가 들어 있는 회(會)가 아홉개 쯤 된다. 어떤 모임은 두달만에 만나고, 다른 모임은 분기마다, 또 다른 모임은 반기마다 모인다. 그러나 매달 만나는 모임도 있다. 이런 모임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나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진 회이다. 그러니 나의 모임은 그리 적지 않는 .. 낙서장 2009.08.27
왕따 나무 올림픽 공원에 가면 소위 왕따 나무가 있다. 아마도 넓은 들에 홀로 서 있기 때문 일 것이다. 홀로 있으면 왕따를 당했다고 사람들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점심도 혼자서는 못간다. 꼭 누구랑 함께 가게 되어있다. 혼자라도 가게 되는 날엔 뚝 떨어져 남의 눈에 안보이는 식당을 찾.. 살며 생각하며 2009.07.07
우산속의 밀어 정말 친구 같구나 더 성숙해 져야 미술 자주가는 레스토랑 그리움은 가슴마다 하늘을 우러러 꽃이 되기 싫어 33살 내 마음 가는 그곳에 우산속의 밀어 생각하는 사진 2009.06.14
세 친구가 있어 좋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면 초등학교 동창생들과 고등학교 동창생 그리고 직장생활에서 함께 고생했던 선배와 동기들일 것이다. 초등학교 동창생들을 만나면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게 됨을 볼 수가 있다. 고구마 케먹다 들킨 이야기며 수업료 못내서 울었던 이야기며 누가 .. 살며 생각하며 2009.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