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상 복귀

강남에 큰 절하면 아마도 봉은사 일께다 경기고등학교 바로 아랫쪽에 자리잡고 COEX 와 인터콘티낸탈 호텔 앞 편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이 도시 속에 있어 누가 보면 부럽기도 할 절이다 호텔에 묵은 외국인에게는 동양적인 문화를 만나고 갈 수 있는, 또 하나의 구경거리를 덤으로 얻는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지금의 모습 전에는 새벽이면 바위 틈 사이로 조금씩 나오는 물을 떠다가 약수로 먹는 재미는 아주 독특함이 있었다 깊은 산골 옹달샘 보다 못지않는 생수를 마시는 기쁨은 전설이 되었다 사찰이 확장되고 작은 숲길이 사라지고 매마른 땅이 드러나면서 자동차의 운동장이 되니 옛적 소요한 느낌은 지나가 버렸다 입구로 오르는 길도 오솔길이었는데 넓게 시멘트 길로 확장하니 사천왕을 통과하지마자 마음이 마른듯 바빠진다..

혼합글 201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