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층계를 오르며 요즈음 젊은이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참 좋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이 있다. 아침 지하철을 가끔 타면서 느끼는 것은 남자 못지 않게 아니 여성이 더 많이 출근길을 서둘러 가는 것이 보인다. 출근길이 무척 활기차 보이고 바삐들 가는 모습에서 생명력 같은 것을 느낀다. 그들이 열심히 사.. 낙서장 2010.06.04
새 아침은 싱그런 아침을 맞습니다. 비 오는 아침도 안개낀 아침도 맞습니다. 우린 그렇게 매일 아침을 맞습니다. 어제 일은 잊고 잘못은 버리고 어제 밤 꾼 꿈을 이루어 보라고 아침은 매일 다시 그를 열어 놓습니다. 낙서장 2010.06.02
어느 스님께서 어느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생각이 난다. 결혼을 하면서 신랑은 신부에게 신부는 신랑에게 조건을 모두 보아 두었다가 더 많이 받을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결혼을 하니 조금만 지나면 못살겠다고 하고, 이혼하고 한다는 것이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절대 그런 이야기나 행동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를 낳고 3년은 어린애를 위해서 살란다. 절대 떨어지지 말고 싸움하지 말고 어린애만 위해서 살란다. 그리고 3살이 넘으면 그 때는 부부를 위해서 살란다. 부부가 떨어져 살면 절대 안된다는 것이다. 직장을 옮기면 같이 따라가서 살란다. 부부가 함께한 가정은 애들이 절대 탈선을 하지 않는단다. 그리고는 부모를 위해서 살란다. 효가 없는 가정은 애들로 부터 그대로 물려 받기 때문이란다. .. 나의 여행 2010.05.11
창업 코엑스 몰에 가면 한 가운데 식당가가 있다. 둥그런 모습으로 식당들이 서로 연결 되어 있다. 대 부분 간단한 식사 거리들인데, 햄버거, 일식 국수종류, 피자, 비빕밥, 간단한 한식 등등 젊은이들이 점심 식사하기 좋은 곳으로 매일 북적거린다. 나도 자주 이곳을 찾는데 젊은이들이 많아서 좋고, 음식.. 낙서장 2010.04.30
이외수의 "청춘 불패" 중에서 누에의 한살이는 알에서 출발한다. 알은 일차원적인 생명체다. 하나의 점으로 붙박여 무기력한 모습으로 살아간다.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그러나 때가 되면 알은 순리의 법칙에 따라 부화된다. 부화된 알을 우리는 누에라고 부른다. 누에는 이차원적 생명체다. 자신의 몸을 움직여 면 이동을 한다. 한 자리에 붙박여 있을 때의 알에 비히면 엄청난 발전이다. 누에는 뽕잎을 갉아 먹으면서 성장한다. 성장하는 동안 탈피를 위해 네번의 잠을 잔다. 그리고 잠자기가 끝나면 고치를 만든다. 고치를 만들어 번데기로 변한다. 절대 고독, 번데기는 캄캄한 고치 속에서 도대체 무엇을 꿈꾸고 있는 것일까. 그대도 알고 있을 것이다. 누에가 만드는 고치로 비단을 만든다는 사실을, 동서의 문명을 연결하는 저 장열한 실.. 나의 여행 2009.07.30
하얀 머리 앤 토요일 오후이다. 친구들과 청계산을 오르고 3시반쯤 집으로 돌아 왔다. 요즈음 무척이나 아내가 힘들어 한다. 매가리가 빠진다고 한다. 게다가 감기까지 겹쳤으니 상상이 간다. 애들 시집을 못 보내고 쉬어야할 시기에 몸은 약해지나 애들은 말이없다. 이래 저래 심신이 다 지쳐있는 셈이다. 잠간 시.. 가족 이야기 2009.04.19
증조할머님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무더운 여름이었다. 마당에는 하얀 천막이 두개나 쳐있고 마을 사람들이 이리 저리 모두 분주하다. 한쪽에서는 돼지를 잡아 배를 가르고 창자를 꺼내고 붉은 빛갈의 지라가 몸에 좋다고 칼로 베어 나누어 먹는다. 몇일은 이것으로 포식할 요량으로 칼질이 바쁘다. 돼지를 잡으.. 살며 생각하며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