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ㅡㅡ 봄비 하늘이 무겁게 내려오니 눈망울 파란 땅에 고인 두 하늘을 만난다 흰 쌍테 안경을 쓴 호수를 석촌이라 하지 종일 벚꽃 8자 걸음을 걷게 하고 네 팔에 손가락 올린 미인을 오지게 스토킹 하려 한다 오늘은 석촌이 못 본척 해 주었으면 한다 사진이 깨물은 서정 내가 너의 꽃이 되어주고 너를 노래할래 아비 등걸에 걸친 아기 벛꽃으로 너는 하늘을 파고 들고 나는 물속을 기어들어 갈래 쉴 기와집 한 칸쯤 기억해 줘 내가 진주를 낳을 때 너는 꽃 신랑이었어 젖으면 벚꽃이 되는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