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천직

마음의행로 2024. 7. 15. 21:17

너의 천직은 철새

발은 묶이지 않았고
날개는 한 없다
네 목으로 채우려는 욕망은 수평선을 넘어섰고 죽음 건너 하늘에 이르렀지
그러나 네가 닿지 못하는 건
너의 불신이라는 의심의 눈동자
내려 놓지 못하는 끊임 없는 출발의 자세
너는 사라지고 너와의 대화 속에 살아나는 너, 로부터 말해지는
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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