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애처롭다

마음의행로 2023. 1. 5. 10:46

애처롭다
얼음 언 분화구가 화성에 있다는데
뜨거운 주변 열기를 막아내면서
무언가 닮아지고 싶어 하는 눈
옴조롬이 서로를 견디고 있다 펭귄 가족들
서로의 몸으로 남극의 칼바람을
간절하다
더 이상 물러서면 무생명체 남극
저 눈을 녹여 누군 음료를 꿈꾸고 있다는데
폭로된 인간의 속도
드러낸 정복의 쓰레기
사람 없는 화성 그래야 산다
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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