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서성이다

마음의행로 2020. 10. 12. 19:27

ㅡㅡㅡ
가을이 날 서성이게 하다
서산으로 해는 지고
마음은 어디로 갈려하나
바람 부는 곳
빛이 낮아진 곳
부단히 집으로 옮기는 발걸음 소리
날 바쁘게 한다
이불처럼 쌓아 놓을 하루의 짐을 메고
장작 하나 책 한 장
불꽃 하나 시 한 줄
태우면서
하루를 헤아리는 시간은
그렇게
날이 새는 즐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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