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낚시

마음의행로 2020. 11. 4. 08:17

ㅡㅡㅡ
낚시

허공에 낚시를 던진다
미끼를 끼어 놓으면 물거라는 확신일까
뭐가 물든 상관치 않지만
세월이 와서 물 때는
내가 좀 흔들렸어
종일 너에게 던진 편지
돌아오는
빈 손끝맛도 좋았단다
가을 낚시는
빈 깡통에 단풍잎을 담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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