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나라 여행 중에 알았던 일 입니다
XX에서는 죽으면 장사를 누가 오래 지내느냐가
그 집안의 부와 권위와 위상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여기에 재미 있는 이야기가 있더군요
거지가 죽어도 주먹 안에 장례치를 돈은 쥐고
죽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죽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모두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도랑물이 냇물되고 냇물이 강물 되고 강물이
바닷물이 되도록 한 번의 쉼도 없이 모이고
모여서 마침내 모두가 모이는 세상에 도달합니다
갈등도 전쟁도 시기와 질투도 재산도 욕심도
다 내려 놓게 될 것 입니다
바닷물의 일부는 다시 하늘에 올라 무엇이 되어
세상을 굽어 보는 영혼이 되리라
그 주먹 안에 가지고 갈 수 있는게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 들어 있으면 좋을까요
내 모습도 아니요 내 생각도 아니요
내 의지도 아니요 내가 니도 모르고
내가 행사할 아무 힘도 가지지 않지만
혹은 구름이 되고 혹은 밤에 별이
되려는 것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지만
나를 알게하는
믿음을 손에 쥐고자 합니다
'나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약자 (2) | 2020.11.13 |
---|---|
Secret Garden (0) | 2020.11.07 |
송도 센트럴 파크 (2) | 2019.10.23 |
창경궁에 걸친 밤 (0) | 2019.07.04 |
난 그들의 친구이고 싶어 (0) | 2019.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