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

난 그들의 친구이고 싶어

마음의행로 2019. 6. 30. 04:16

 

 

 

 

 

 

남한 산성 동문 쪽으로 오르면

꽤 높은 성곽 위를 걷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성곽 밖으로 나가는 철문이 있는데

나가 보면 성곽의 크기, 높이가 심상치 않다

그 앞에 또 낮은 성곽이 있어

적을 먼저 이곳에서 대처를 하고

다음으로 이 높은 성곽에서 크게 혼줄을 냈을

전쟁의 전략이 한 눈에 딱 보이는 곳이다

탁 트인 전망에서 긴 호흡으로 하루를 본다

전쟁의 승리를 환호 하듯

성곽 아래메

까치수염과 개망초가 승리의 손을 들고

환영하고 있다

수 많은 숲과 풀과 꽃

난 그들이 친구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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