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산성 동문 쪽으로 오르면
꽤 높은 성곽 위를 걷고 있음을 알게 된다
성곽 밖으로 나가는 철문이 있는데
나가 보면 성곽의 크기, 높이가 심상치 않다
그 앞에 또 낮은 성곽이 있어
적을 먼저 이곳에서 대처를 하고
다음으로 이 높은 성곽에서 크게 혼줄을 냈을
전쟁의 전략이 한 눈에 딱 보이는 곳이다
탁 트인 전망에서 긴 호흡으로 하루를 본다
전쟁의 승리를 환호 하듯
성곽 아래메
까치수염과 개망초가 승리의 손을 들고
환영하고 있다
수 많은 숲과 풀과 꽃
난 그들이 친구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