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감사의 시작과 완성

마음의행로 2018. 1. 11. 12:39

 

잘 살게되면서부터인가?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 주름이 없어지고

밝은 모습이 떠나질 않았다

저리도 밝고 해맑은 모습을 보면서

어떨 때는 속이 없어 저러나 싶을 정도로 맹랑들하다

어르신들도 수 없이 많은 고초와 고난 끝에

나이들어선 잘 살 수 있게 되었다

모임에서 만나는 이들마다 감사가 넘쳐난다

이 만큼 살게 되었다는데 안심과

내일의 보장에 대한 넉넉함이러라

종교적인 행사에서도 감사 감사 감사가 넘쳐난다

감사처럼 고맙고 행복이 더 할 수 있으랴 마는

그러나 허전함이 늘 저변에 깔리우는 것은 어쩜이뇨

감사에는 대상이 있다

신에 대한, 자연에 대한, 사람에 다한 감사이다

이 좋은 세상에 태어나 누림은 신에 대한 감사이다

만 우주속에서 하늘과 바다와 산과 들 푸른 초장과

바람과 구름과 비 따끈한 태양 동물과 식물들의 합창

사람으로 태어나게 된 우리

그리고 세상을 밝히 넓혀 주는 사고하는 능력의 보유자

인간이 되었다는 신과 자연에 대한 감사일 것이다

그 감사는 너무나 크고 자연스러워서 느끼지 못하기도

한다

감사해야 할 또 하나, 사람에 대한 감사이다

타인이 아니고서는 이런 감사의 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한 발자욱도 떼지 못하는 우리네다

감사 앞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기초가 있다

나의 나약함과 잘못, 부족함에 대한 반성과 회개이다

감사가 하늘만큼 쌓였다 할지라도 뉘우침과 회개없는

감사는 모래위의 지은 집이 아닐 수 없다

감사로 인한 바른 일도 나타났다

여러가지 사회적인 도움의 손길과 봉사이다

기쁨을 주고 받고 서로 소통이 감사의 극치가 아닐까

잘 살고 넉넉히 누리고 살고 있다

그럼세도 불구하고 한 켠에서는 어려움이 많은

내 이웃들이 너무 많다

감사는 바로 그들에게 베풀어야 감사가 완성이 된다

감사,

그의 시작은 뉘우침과 회개가 있어야 진정한 감사가 된다

그리고 감사의 완성은 바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도움과 봉사의 실천이다

도움과 봉사를 위해 뛰어 다니시는 분들에게

진정한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그 언저리에라도 나도 올해에 끼고 싶은 한해가

되어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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