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존경의 대상

마음의행로 2016. 8. 15. 09:18

 

무수히 많은 결혼식이 치러진다

단순히 두 사람의 만남이 아니라는 걸

결혼식 때 이해가 된다

그만큼 두 사람을 싸고 있는 관계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게 얽혀 있다

고차원의 방정식으로도 풀어내기 어렵다

그 가운데 두 사람이 만나서 부부의 관계를

맺는다

씨앗을 보면 양쪽에 떡잎이 있고 그 사이에

새로운 싹이 나온다

그들에게도 바람과 비와 햇빛 태양과 달

별과 나비와 벌 수 많은 나무와 풀들

그리고 각종 곤충이 그들을 에워 싸고

돕고 투쟁하고 공동체를 이룬다

하물며 사람들에게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다 하겠다

안간 관계 뿐만이 아니라

둥물 식물 우주까지도 두 사람을 에워싸고

날을 받아 결혼식을 만들어 한 가족으로

출발을 하게 함은 그 확률은 셈으로는

해석이 곤란하다

단순한 만남을 풀이 하면 입이 딱 다물어 질

정도로 고귀하고 어려운 만남이다

두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다

또 두 사람이 헤어짐도 해석이 불가할 정도로

복잡한 관계를 풀어 내어야 이혼이라는

사실을 끌어 내 놓게 된다

우주가 날을 받고 별과 해와 달이

기뻐 뛰고 노래하고 축하를 보내고

땅위의 만물이 다같이 합창을 하며

새와 벌과 나비와 곤충까지도 춤을 추고

반기며 두 사람을 축복과 축하를 보낸다

결혼

이런 가운데 맞는 인연의 두 고리

한시도 잊지말고

둘이 서로 존경하고

상대를 대접하고

두 사람의 꿈 소망 희망 이루고

살기를 바란다

주례사 처럼 어찌 어찌 살라고는

절대 말하고 싶지 않다네

인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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