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알파고가 정치를 한다면

마음의행로 2016. 4. 7. 16:24

이세돌과 알파고의 싸움은 끝이 났다

싸움 후의 효과면에서 분석은 어떠할까?

이세돌은 초읽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이를 즐기는듯 했다

그의 수 계산도 알파고에 못지 않게 빠르고

정확했기에 비등한 실력으로 헤쳐나갔다

조금만 차이가 나더래도 처음부터 게임이

일방적이 될 수도 있어

중간에 돌을 거두고 말았을 것이다

 

이런 이세돌은

감정이 없이 침착하고

철저한 실리를 바탕으로한 마치 바위같은

벽으로 이루어진 알파고에게 싸워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래 앞으로 새로운 바둑을 쓰기 위해

그는 또 다른 길에 접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알파고는 인간의 직관 위력과 패를 이용한

승부수를 어떻게 처리 하여야 할 것인가

등으로 또 새로운 길을 걸어야 할 것이다

서로 배움을 주고 받은 셈이다

우린 이 번 게임에서 단지 승부를 가름하는

계산 법만 배운게 아니었다

 

먼저는

사람은 개인적인 기풍과 기세와 취향 등이

묻어 있어 그 사람에 맞는 전략을 따로 세우고

연구하여 대응을 하게 한다

개인에 따라 생기는 기풍이 바로 그것일거다

알파고는 그걸 알 수가 있을까?

아마 그는 그것에 신경쓰지 않고 철저한 최대점을

두고 나가는 전략을 가지고 대처를 할 것이다

바둑판 전체를 보아 가면서 투자처를 찾는데

그의 모든 계산과 실리를 바탕으로한

분석으로 이 한 판을 두어 갈 것이다

 

만약

알파고에게 정치를 맡기면 어떤 지형이

나올까?

정말 어지러운 정치에

적용하여 보고 싶은 분야가 아닐까?

지역간 격차 문제는 어떻게 풀어 나가고

빈 부의 격차는 어떻게 풀어 나가고

실업은 무슨 방안을 가지고 해결을 하고

교육 문제는 어떤 방향과 내용을 찾아 내고

4 대국 사이에서 외교는 어떻게 주도적으로

이끌어 내고

성장과 발전의 균형 축을 언제 어디에 두어야 하고

국가 부채와 부동산에 묶인 개인 빚을 어떻게 감당을

하여 갈 것인지

국가에 걸려 있는 여러 문제를 가장 어떻게

현실적으로 풀어 가게 될 것인지

감정과 개인적인 주관에 또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으면서

적정한 타임과 순서를 지켜 가면서 최적의 투자를

어디에 언제 어떻게 하는지

가장 시급한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너무 많은 분야가 그의 앞에 버티고 서 있을 것이다

오늘의 정치 현실에서

필요한 정치의 정수는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잘못된 정치의 수와 방법이 있다면

어떻게 바로 잡아야 하는지

국민의 마음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

실행과 실천에 우선 순위를 어디에 둘 것인지

정치하는 알파고에 묻고 싶어 진다

알파고가 1200여대의 컴퓨터를 묶어

컴퓨터별 분야를 나누어 최적의 답을 구하듯

분야별로 3~40여개의 전문가 집단을 투입하여

해법을 꾸려 내어 s/w를 알파고에 입력하면

좋은 해법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분야의 문제에 대한 정책은 과학적이고 실리적이며

민주적이고 평화적이며 협조적이고 창조적으로

시너지 효과까지 얻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정치하는 알파고는

싸움도 대립도 없지 않을까

부패가 사라지고 합리성과 논리를 기준하여

대한민국을 더 완벽하게

잘 이끌고 가지 않을까

국가는 정의 자유와 평등으로 유토피아 시대를

열어가지 않을까

너무 우습고도 과한 상상력을

발동한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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