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선. 후배 문화

마음의행로 2016. 3. 17. 06:26

미국 출장에서 있었던 아주 작은 이야기이다

세미나에 참석했던 인원을 안내하시던

노신사 한 분이 계셨다

얼마나 성실하고 성의에 차고 열심이신지

안내란 일은 저리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우리 나라였었다면 좀 조심스럽지만

아마 여성 안내원을 두어 쉽게 처리를 할 부분이

아니었을까??

자기에게 힘을 보태는 나이 어린 후배에게

그는 나의 친구 aaa 이라고 소개를 합니다

친구라는 표현이 얼마나 신선하게 들리는지

그가 일하는 모습에서 절로 우러나오는 말이로구나

생각을 하니 전혀 이상하지 않고 배움이

그 안에 있구나 라고 순간에 다가 왔지요

군에서 있는 선임과 후임의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로

주와 종의 관계만큼 멀고 복종하는 우리만의

독특한 관계와 문화가 비교가 되었습니다

주종의 관계는 군 만의 일이 아니요

사회 전반에 깊이 뿌리 내린 꼭 고쳐야할 문화입니다

선.후배는 참 좋은 사이이지요

모르는 것을 서로 알려주고 배우고 하면서

양쪽 다 배우게 되는 구조입니다

무조건 따르고

반대하면 안되고 항상 선배는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발상의

통로를 막아버리고마는 안타까운 현실이지요

후배를 가르치면 일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따른 새로운

일거리가 생겨 일 할만한 직장과 사회가 될터인데....

학교의 문화에서도 조차 더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서부터 학년 차이란 무조건 선배를

따라야하는 구조로 역이어 잘못 가르치고 있고

어릴적부터 주종관계처럼 사회가 굳어져 있지요

이 때부터 우리는 서로 돕고 협력하고 사는

공동체요 친구로 받아들이는 시작의 과정인데도

그냥 통과하고 있습니다

부담이 없이 이야기하고 토론하고 사귀는

관계로 발전을 하여야 할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패거리를 만들고 후배를 괴롭히고 폭력을 당연한

처사로 여기고 행동하는 바르지 않는 학원가의

구조를 바뀌어야 할 일입니다

대학 신입생 환영 장소에 가면 사발의 술 문화까지

강요되고 무릎을 꿇고, 성적 수치심을 낳는 일도

불사하는 문화가 이젠 바뀌어야 합니다

나아가 많아서 선배라서 상사라서 상위직이라서

휘드르는 갖가지 잘못된 문화들

서로 돕고 사는 이웃으로 친구로 승화시키지 못하고

권한을 누리려고 하는 구조를 우린 깨뜨려야 합니다

직장에서도 후배가 잘 할까바 꼼짝도 못하게

시키는 일만 반복적으로 하게 하는 사회

좋고 얼굴 내는 일은 상사가 하고 루틴적이고 심부름

하는 일은 후배가 한다면 그 회사는 이미 병든 회사

입니다

그만큼 후배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하는

셈이 되는거지요

후배는 학교에서 배운 학문을 발휘 할 수 없는

구조 아래서 신음을 하다가

그만 두거나 마지못해 일하는 안타까운 현상이

우리에게 팽배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는 앞에서 언급했던 바르지 못한 군대 문화가

큰 몫을 해내고 있습니다

한 참 후배를 자기의 친구라고 소개하고

자기와 함께 일하는 동료로 인정하고 일하는

사회적인 구조가 정치 문화 교육 사회 전반에 걸쳐

바뀌어 주는 것이 무엇을 해 내겠다고 하는 리더쉽보다도

몇 천 배나 값있고 중요한 일이요 사회 혁신의

순서이자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아마도 가장 순한 방법이자 변화를 쉽게 이끌 수 있는

국가 혁신의 도구가 되지 않을까

감히 주장을 하여 봅니다

주변이 모두 나의 친구요 동료요 협력자요 공동 협력체

로서 위상을 바꾸어 나간다면

이 나라에는 새로운 창의적인 사회가 도래될 것입니다

이로 인해 폭발적인 아이디어와 생산성으로 성장의

바탕이 만들어지게 되고

합리적이고 비 억압적이며 상대를 존중하는

일하고 싶은 직장, 사회, 국가로

발 돋움할 계기가 될 것입니다

우린 선. 후배 문화를 주종의 관계에서

협력자로 동료로 벗으로 여기고

사회전반의 구조적인 한계성을 벗어나서

새롭고 능력 있고 창의력 있고 협동.단결하는 문화로

가장 민주적인 대한민국의 변화의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큰 바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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