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디지탈 가정 폭력

마음의행로 2016. 3. 19. 14:10

뚜릉 뚜르릉

집 전화기가 울린다

선거 때만 되면 귀찮게 구는 전화가

수 없이 울린다

리스트에서 빼달라고 해도 소용없을 것입니다

그도 그럴 것은 전화를 거는 사람은

설문 조사를 하는 회사의 용역을 받은

용역회사 상담원일뿐

전화 번호를 지우는 권한은 없을터

아내가 일찍 잠이 들기에 저녁 시간대에

전화가 오면 잠을 놓치게 된다

수면 장애가 있는 아내에겐

밤에 오는 전화는 메가톤 급 폭력 수준

TV방송은 자정 기능이 적어서 인지

비숫한 내용을 종일 방송에 내 보낸다

언어도 톤도 내용도 너무 주관적인 관점이

있어 보인다

오전에 나오는 TV 일일 드라마는

남편 출근 시키고 나서 간단히 아침을

먹거나 커피 한 잔 즐기고 싶은 타임에 보는

드라마이다

뭔가 의미가 있나 싶다가 중반이 자나면

이야기 스토리가 바닥이 난다

계획에 맞추려면 한 달 이상 더 끌어야 한다

그 때부터 드라마는 막장으로 달린다

갖은 사건은 사건은 다 만들어 내고

아침 내내 악쓰고 싸움하고 울고 차마 들어서는/

보아서는 좋지 않는 내용을 마구 퍼다 심어

아침 시간을 눈물에다 호소 시킨다

이 쯤되면 볼게 없어지게 한다

짜증 스러워지지요

그래도 작가는 방송에 매진을

다 할 것이다

더 악하고 더 자극적인 장면을

연출하여 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내용도 방향도 없어 보이지는 않는지

그들이 화면에 내 보내는 드라마 내용은

가정에다 뿜어 내는 폭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세상에 보지도 듣지도 못할 만큼

있어서도 아니되는 연출을 보여서는 아니 된다

이런 것을 일 종의 디지탈 가정 폭력이라고

한다면 수긍이 가지 않을까

보고 나서 감흥도 별로 느낌도 적은

이상한 사건의 조합들이 머리를 식히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살기 위해서라면 이런 극을 만들어서라도

가정에 디지탈 폭력을 보내고서라도.........

받아 들이는 쪽의 입장을 고려치 못하는

이런 유형의 드라마는 아닌 것같아 보인다

디지탈적인 방법으로

가정에 내 보내는

일련의 일들은 모두 일 방향이다

집을 방문할 때

우리는 언제나 노크를 한다

이는 상호 소통의 준비를, 인정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디지탈 대문을 열 때도 주인의 허락을

의견을 물을 수 있으면 하는 아쉬움이...

일 방향은 잘못하면 폭력으로 변질 될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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