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중국에서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꽤나 높은 산 중에 하나인 태산이다
에베레스트에 비교가 되지는 않지만
꼭 상대적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자체가 높으면 그냥 높은 것이다
우라들의 키도 크다 작다 이런 표현을 쓴다
왜 자꾸 비교를 할까?
그냥 165다 또 175다 180이다 라고
하면 되는 것을
본질 보다는 꼭 비교하기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잘 생겼다 아니다 아니야 좀 밉게 생겼는데 등등
사람과 산과 비교를 하면 어떨까?
높이에 있어서 비교나 될까?
마음의 크기는 사람이 더 클 수도 있겠지만
동서 한 분이 최근 넘어져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받으셨다
시간이 많이 걸렸고 완치가 어려워 재활 치료 등
병상 생활에 수 개월이 걸렸고
앞으로도 또 걸리시게 보인다
키도 그리 크지 않아 작으신 편이셨다
한 번 넘어지고 나시더니 걸음걸이가 둔하여 지셨다
연세가 드시니 조그마한 일 하나에도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태산이 높아 키가 커도 절대 넘어질 염려가 없다
허나 사람의 키는 180이면 큰 편이다
동서는 작은 키에 속하신다
165정도이시다
동서께서 두 번째 넘어 지실 때
키와 땅 사이가 그리도 높아 보이셨다 하신다
잠간 땅에 짚으시면 되시는데 말이다
비록 키가 크지 않은 사람이라도
약하여 넘어질 때
그의 키와 땅 사이는 너무 멀고 두려우셨단다
그 키 높이에서도 넘어지면서도
팔도 부러지고 엉치 뼈도 깨지고
허리 뼈도 부러지도록 높을 수 있다
지신을 지탱하지 못하는 신체에서는
자신의 키 눞이에서도
상처가 나고 못 일어 날 수도 있을 정도로
놉고 크셨다 한다
사람의 키가 이렇게. 크고 높을 수가
있는지 상상도 못할 일이셨단다
빨리 완쾌하셔서 작년처럼 동서들이
강원도로 충청도로 경상도로 다음에는
전라도 까지 돌아다닐 수 있게 되시길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