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아웃백 커피

마음의행로 2012. 1. 18. 16:32

  근래 거리나 지하철에서 자주 보는 그림이 있다.

커피를 아웃백하여 마시는 모습이다. 

특히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은 너무 흔한 현상이다.

젊은이들만의 즐거움과 자유로움이 엿보인다.

다정이 이야기 하며 오전을 마치고 여유를 가지면서 새롭게 오후를 맞이 하려는 그들이다.

직장생활 속에서 압박감을 해소하고 느리고 조용하게 맛을 음미하며 나누는 대화는

새로운 커피 문화를 형성하게 이르렀다고 보여 진다.

어느날 두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소위 동네병원에 가서 감기 치료를 받게 되었다.

사람들로 꽉찬 병원의 공기가 칼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진료를 마치고 나가는 문쪽에 좋은 것을 발견하였다.

조그마한 커피 자판기가 있었다. 그건 공짜 자판기였다.

다방 커피라고 하여야 하나,  입맛에 딱 맞는 커피맛이었다.

끝나고 새마을 금고에 가서 일을 보는데 그 곳에도 커피 자판기가 있었다.

역시 공짜였다.

즐거움이 생겨났다. 이를 가끔 이용을 하는 것이다.

 

앞 두가지가 상황은 서로 맞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도 다르고 커피를 마시는 장소나 내용도 맛도 다 다르지만

연륜의 눈으로 보면서 생각나는 것이 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는 커피 소비 왕국이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둘 사이에서 떠오르는 것을 젊은이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로 말해 주고 싶다.

 

최근 젊은이들에게 노후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이 지금 살기에도 어려운데 노후 준비는 생각도 못한다고 ....

애들 키우면서 들어가는 돈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 간다.

나아가 정말 나의 뜻대로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자식의 왕따를 막기 위하여 70만원 짜리 노스페이스 점퍼를 사주지 않으면 아니되는 현 상황에서 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들에게 "그래도 절약하여 저축 하세요" 라고 전하고 싶다.

하루 4천원 짜리 아웃백 커피 한잔을 다른 커피로 바꾸면 한달이면 6만원 가량을 저축을 할 수 있다.

그걸 아이들을 위하여 대학 학자금이나 노후를 위한 보험을 들어 둔다면 정말 생각지도 못하는

큰 일을, 아니 큰 기쁨의 일을 만들어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남의 모습에 맞추어 따라가며 살아가는 나약함 보다 나의 생각과 뜻과 의지를 살려서 내 생활을 만들어 간다면

얼마든지 절약으로 가족을 키워 나가고, 노후를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적인 것 뿐만 아이라 삶의 모든 현장에서 생의 전 주기를 바라보며  

자신의 가치관으로 자존감을 세우고 살 수 있고 자신의 꼭 뜻을, 꿈을 이루고 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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