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다양성 교육

마음의행로 2011. 2. 25. 10:26

  요즈음 교과서 내용을 많이 바꾸겠다고 한다.

영어는 듣고 말하기 중심으로 바꾸고, 수학은 일상과 결합하여 재미있게 구성키로 했다고 한다.

문법을 중요시 하고 어려운 차이를 만들어 그걸 빠져 나오는 사람만 똑똑하고 우수하다고

판별하는 체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의 가치를 불어 넣겠다고 한다.

 

그동안 교육을 보면 평가를 위한 교육을 하여오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다.

사지 선택형 문제를 내어 놓고 맞는 것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하나는 맞고 다른 셋은 모두 틀리다는 교육 방식이다.

이런 방식에 절여 있다보니 아니들이 뇌에 깊이 뿌리 박힌 것은

맞고 틀리고, 옳고 그렇치 아니하고, 나와 남, 이것과 저것을 구별하는데

익숙하여져 온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배웠지만 잘사는 나라를 건설했지 않느냐고 하면 할말이 많지는 않을지 모르지만

그러나 성장의 한계라는게 있기 마련이다.

어떤 교육이어야 할까?

먼저는 서로 다름을 알려 주는 것을 배워게 하여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틀림과 다름은 차이가 매우 크다.

다름은 다른 가능성을 가지게 하지만 틀림은 그것으로 끝이고 만다.

 

대학원 시절에 배운 것중 나를 많이 변하게 한 과목이 있다.

fuzzy 이론이다.

애매함이라는 이런 뜻을 가진 이론이라 정말 애매했었다.

그러나 의미가 너무 많아 사물을 보는 방법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세상이치를 보면 입력을 넣으면 변환 과정을 거쳐 출력이 나오게 되어 있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출력을 많이 나오게 하려고 변환 과정에 여러 변수를 넣게 하는 것을 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 출력량은 커지게 된다. 그리고 만족을 하게 된다.

이런형은 출력의 크기만 예상치 만큼 크게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변환 과정에 전혀 엉뚱한 변수를 집어 넣는다고 하면 어찌될까?

아무도 그 결과를 예측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그게 잘못했다고 말할 수가 있는 것일까?

예측하지 못하는 결과에서 우리는 놀라운 새로운 변화를 얻을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엄청난 과학적, 사회적, 경제적....인 영향을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퍼지 이론이다.

 

교과서를 바꾸는 일은 정말로 잘하는 일이라 생각을 한다.

다양성을 갖게 하고 다양성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변화를 얻게하는 교육은

바로 무한한 가능성을 열게 하는 교육의 밑 그림자가 되어 줄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성에 머리를 돌릴 때, 그리고 그런 방식을 바탕으로 세상을 볼 수 있을 때

다름과 다름을 연결하여 새로운 다름을 만들어 낼 때

세상은 더 많은 변화의 즐거움과 풍부함을 얻어 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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