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곱고 예쁘게 예쁘게

마음의행로 2011. 2. 5. 10:19

    세상 살이를 하다 보면 중요한 일 중에 하나는 사물을 대할 때 처음 느끼는 감정의 처리이다.

그 감정이 어디서 일어 났는지 모르지만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일 것이다.

 

사진을 찍다 보면서 얻는 것이 있다.

찍고자 하는 사진을 어떤 눈으로 바라 보느냐에 따라

그러한 모습이 표현됨을 찾아 볼 수 있게 된다.

지긋한 감으로 사물을 보면 좋은 사물을 만나게 된다.

사소한 것에도 생활이 보이고 예쁜 그림이 들어 있고 뭘 말하는지 감을 낳아 주게 한다.

좋은 사진을 얻게 된다.

 

사람을 만날 때는 더 말할 것이 없다.

선입감의 필터를 씌어 놓으면 모든 색이, 감정과 느낌이 변하고 만다.

이런 바뀌어진 색을 원 위치로 돌려 놓으려면 아무리 디지탈 시대라고 해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예쁘고 고운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한다.

예쁘게 보면 그 다음 부터는 계속 그 출발선에서 시작하여 다른 쪽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점점 더 좋게 생각하게 하고 느끼고 사랑을 갖게 되고 발전을 하여

서로 더욱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게 되고 서로 협력하게 되고 좋은 일을 함께하는

세상의 좋은 친구가 되게 된다.

 

색 안경을 쓰게 되면 그 사람의 결점을 발견하기를 좋아하고

말과 행동에서 표출이 되어 서로의 관계가 점점 악화되어 간다.

이런 그를 다시 원점이나 좋은 방향으로 잡아 나가기에는 큼 힘이 필요로 하게 된다.

큰 계기나 상황을 갖기 전에는 변하기가 쉽지 않다.

 

감나무에서 우리는 좋은 사례를 얻을 수 있다.

감나무 씨앗을 심어 놓으면 좋은 종자 일지라도 고욤이 되고 만다.

그래서 좋은 감나무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좋은 감나무 가지를 얻어 접을 붙여야

좋은 감나무가 되는 것이다.

인간에 비유하면 좋은 사람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교육 훈련으로 단련을 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사물을 볼 때, 사람을 볼 때에도 처음 만날 때 좋은 눈으로 보는 훈련이 절대 필요로 한다.

처음 좋은 감정으로 예쁘게 곱게 보면 계속 잘 보게 될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자녀들을 혹, 친구를 혹, 가족들을 볼 때에,

우린 좋은 색 안경을 끼는 훈련을 하여야 한다. 

"곱고 예쁘게 예쁘게" 필터를 찾아 끼우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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