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길은 어디로 가는가?

마음의행로 2010. 12. 5. 23:18

  땅 길은 처음에는 가느다란 오솔길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자주 그 길을 다니다 보니 길이 된 것이다.

그 길을  자주가게 된 연유가 있다.

문명이 발달되기 오래전에는 동물을 잡기 위해 다니던 길이 먼저 났다고 한다.

동물은 좋은 열매나 식물이 많은 곳을 찾아 돌아 다녔을 것이고 

그 동물을 잡기 위해 다니던 길이 사람길이 되었다고 한다.

길이 점차 커지면서 구루마 길에서 신작로로 다시 아스팔트 길인 고속도로가 되었다.

 

  물 길도 다름이 아닐 것이다.

고기를 잡기 위해 시작된 도랑 길이 강 길로, 바다 길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하다가 물건을 나르는 뱃길이 형성이 되었고

요즘은 무역을 위한 경제의 길이나 쿠르즈 여행길이 되어 있기도 한다.

 

  더 빠른 길이 생겼다.

사람이 직접 날지는 못하지만 기구를 이용하여 하늘 길을 열었다.

하늘 길은 새를 잡기 위해 다니던 길은 아닐 것이다.

별을 찾기 위해 다니던 길은 더우기 아닐 것이다.

이 땅에서 저 땅으로 가기 위해 높고 빠르게 가는 하늘 길이다.

 

  이런 길들은 아무렇게 생긴 길이 아니다.

땅이나 바다나 하늘이나,

길이 생기는 곳에는 어떤 순서와 질서들이 존재하고 있다.

편리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고 즐겁고 빠르고........

빠르면 좋을 듯하나 안전에 문제가 있어 신호등을 만들었던 것 처럼 말이다. 

 

  지금까지는 물리적인 길이었다.

물리적인 길은 근육의 힘을 많이 필요로 한다.

그 힘 뒤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힘이 존재하고 있다.

우리는 그 길을 길을 이용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많다.

이를 잘 이용하고 정복하는 자가 힘이 있는 자가 되고 또 나라가 되고 있는 것을 알기 때문일까?

 

  새로운 길이 생겼다.

보이지 않는 길이 생겼다.

빠르기는 빛의 속도이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즐겁고, 경제적이고, 힘도 들지 않는 길이 생겼다.

누구나 이 길을 가지 않으면 아니되는 신 세상이 되었다.

어린애에서 부터 나이드신 분도 쉽게 갈 수 있는 길이다.

무엇인가를 찾는 길이기도 하고 언어의 길이기도 하고, 논쟁의 길이 되기도 한다.

잘 이용하면 좋은 길이 되고 힘이 생기는 길이 되기도 한다.

부를 얻는 길이 되기도 하고 보이지도 않는 길이 감옥에 가는 길이 되기도 한다.

이 길을 잘 이용하면 권력도 부도 창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잘 들여다 보면 무서운 길임을 알 수 있다. 

무소불휘의 힘을 가진 사람도 강한 경제력을 가진 사람도 이 길을 두려워 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길이라 질서가 없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 어떤 길보다 질서에 의해 빈틈없이 짜여져 있다.

국가에도 기업에도 개인에게도 나를 밝히면 쉽게 들어갈 수가 있는 길이다.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길을 잘 닦아야 한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신호를 잘 지켜야 한다. 빠른 만큼 그에 대한 리스크도 크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이 길은 두려워 해야 한다.

개인이나 사회나 국가나 모두 좋은 길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는 인터넷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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