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하여 지니 처음에는 제주에서 시작하더니,
일본, 동남아로 다시 동 유럽, 서 유럽, 뉴질랜드, 남.북 아메리카 까지 여행의 범위가 늘어났다.
세상 어디를 가도 한국인이 없는 관광지는 없다고들 한다.
IMF가 엊그제 인것 같은데 다 털어버리고 훌쭉 자라버린 국력은
이렇게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가 돌아다니는 여행지를 선택함에는 개인에 따라 특성이 있을 것이다.
경관이 수려하여 선택을 하였거나,
오래된 건축물이거나 세상에서 제일가는 웅장함이거나,
자연의 신비에 이끌리어 찾았거나,
사람이 만들었다고는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의 힘이 들었거나...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인 기를 받아보는 곳이기도 하고
현대적이면서도 고도의 과학적인 힘이 보여지기도 하고,
너무 섬세하여 인간의 손으로 만들었다고 상상이 가지 않을 보물들을 보기 위해서,
원시적인 삶이 살아 있는 밀림속의 생활을 보기 위해서 찾기도 한다.
그것들 중에
고대 우리 인간이 만들어 놓아 유명하게 된 관광지에 관심이 많이 가게 됨은
옛 사람과 지금을 비교하고 그들에게서 지혜를 배우며,
육체적인 노동 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사상과 기술의 정교함에 시대를 넘어
지금 그들을 만나보고 그들의 아픔과
여행의 즐거움을 동시에 맛보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중국에서는 평생 다 해보지 못하는 3가지가 있다고 한다.
먼저는 땅이 넓어 자신의 나라를 다 돌아 다닐 수가 없고,
두번째는 아무리 먹어 보아도 자기나라 음식을 종류대로 다 먹어 볼 수가 없고,
마지막으로는 아무리 공부를 해도 한자를 다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중국에는 관광지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만리장성을 다 모아 놓은면 그 길이가 5 ~ 6천Km 나 된다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의 웅장함, 에페소스의 야외 극장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그 크기일까?
오래됨일까?
당시의 기술일까?
여러가지 생각이 나겠지만 무엇보다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노동력이다.
그들의 피와 땀이 보인다.
가족도 그들에게는 용납이 되지 않았고 오직 그들의 근육만이 필요로 되었던 곳이란 점이다.
그 뒤에서 작용하는 막강한 힘은 어디로서 부터 나온 것이었을까?
그들에게 엊혀진 굴레의 제도 앞에 우리는 몸이 저려옴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보려고 애를쓰고 찾아간다.
여행객의 수를 보면 세계 각지에서 모여 들어 인산을 이루고 있다.
여행 중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 볼 수가 있다.
야!! 참 그 황제 악명 높기로 유명하더니 결국은 후손을 먹여 살리잖아,
다른 황제는 어떻고 정사는 돌보지 않고 놀고 즐기기만 했다는데
그 무덤을 파 놓으니 세상 구경꺼리가 되어 나라를 먹여 살리고 있는데
거참 놀랍지 않슈....
언듯 생각나는 이야기가 있다.
그레샴의 법칙이다.
"악화는 양화를 구축한다"
역사의 악화들이 오늘의 양화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라는 것,
참 알 수가 없는 존재로 지금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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