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이면 결혼식이 많아 식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이쪽 저쪽 또는 한 예식장에서 2 ~ 3번씩 하는 경우도 있다.
식이 끝나고 나면 다음 예식까지 빈 공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 보기도, 집에 갔다 다시 나오기도 곤란하다.
잠간 그 쨤을 소비할 마땅한 소재가 적다.
내가 즐겨 찾는 곳이 있는데
바로 서점이다.
그곳에 가면 한꺼번에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주로 소설류를 보게 되는데 소설 속에는 수 많은
아이디어와 새로운 창의적인 생각들이 떠 오른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의 젊음을 발견해 내곤 한다.
책을 사기도 하지만
가장 맛나는 일은,
그 잠간 동안을 이용하여 100여 페이지 정도를 읽어두고
다음 기회에 또 조금씩 읽다 보면
어느새 한권을 머리속에 남겨두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다음 읽을 때 줄거리가 다 생각이 나지는 않치만
늘 보고 난 후 내용을 기억하려고 애쓰다 보면
어느정도 가능해 진다.
서점을 즐기는 또 하나의 이유는
어떤분들이 다니시는지 사람 구경도 하지만
잡지 코너에 들리는 일이다.
사지 않고 잠시 참고만 하는 것들이 많아
양심에 가책을 받지 않고서도
누구나 마음껏 볼 수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책은 사서 내 자신이 읽는 것이 주이지만
후배들에게도 나누어 주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꼭 먼저 읽어 보고 선물하는 것이
나의 규칙으로 되어 있다.
또 다른 규칙은
반드시 책을 읽고 난 후 다음 책을 사는 것이다.
다 읽어 보지 못한 책이 있는데도 다음 읽을 책을 사면
이상하리 만치 책 읽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회수가 줄어들어
나를 게으른 독서가로 만들어 버린다.
짭짤하게 쨤을 이용하여
서점에서 공짜로 읽어보는 책
한 권을 다 읽어 보지 않으신 분은
잘 모를 것이다.
마치 가슴에 기쁨을 채운 것처럼 뿌뜻하다.
올 봄에는 어느 작가님들께서 나에게 공짜의 선물을 주게 될지..?
미안치만 그래도 팬이 되어드리는게 낫지 않을까..?
하고 핑게를 삼아 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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