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

딸이 있어야지요.

마음의행로 2009. 11. 30. 09:54

  어미 닮은 딸이

동터서 잠 들기까지

엄마의 일상을 빠꼼히 지켜본다.

 

가족 누구도 이야기한 적 없지만

 

고집쎈 오빠에겐 훈장이 되어 있고,

올케의 말에 

언니 그럼... 하며 마음 한쪽 녹여 놓는다.

 

겨울 화롯불에 고구마 같아

손을 서로 내밀게 하고

그걸 까서 나눠 먹게 한다.

 

온 방에 이야기가 오간다.

 

엄마 방에 올케 사탕

올케 방엔 엄마 떡을 들여 놓는다.

 

가족 사랑은 아는 것이 아니고

이해해 가는 것이라고

그림을 그려 보인다.

 

그리고

언제나 너는 없었다....

 

사랑스런 딸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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