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이곳에 오면걸망이 먼저 옷을 벗는다손끝 춤이 바위를 더듬어'고수레' 할 때면허공이 먼저 허리를 꺾고 나옵니다평생 밭 한 떼기 없이 산 할머니'고수레 고갯길'은 차라리텃밭이었지요골짜기마다 착한 것들이 줄줄이아이들 선물되려 달려 나오고낮달까지 마중 나와걸망 한 짐도 집이 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