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저 나무가 지나가고 있는자동차 허리를 가지로 꿰고 있다호수 옆에 있었더라면물결을 가을 전어처럼 꿰차고 있을 것이고내가 나무 아래 있다면양팔을 몸에 감아 시간을 꿰어붙잡을 것이다지금은 여행 온 태양에게내가 가장 싫어하는 노란색이라고 말하고 싶을까바람이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