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건너뛸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조선왕조 임금을 면회할 수 있을까
어제 빨랫줄에 걸어놓은 달을 걷을 수 있을까
혼이 다 빠져나간
건너는 일은 이승과 저승 같아서
삶에 약속은 없었으니
나비의 날개를 원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내가 또 내가
언어의 걸음 속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시냇물이 모양을 바꾸듯
눈이 밟은
아침 안개가 숨 쉬러 나왔네요
경계를 형성하려는지
보이려 하는지
하루를 지내보면 알게 될 겁니다
오늘을 건너뛰어
오늘을 건너뛸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조선왕조 임금을 면회할 수 있을까
어제 빨랫줄에 걸어놓은 달을 걷을 수 있을까
혼이 다 빠져나간
건너는 일은 이승과 저승 같아서
삶에 약속은 없었으니
나비의 날개를 원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내가 또 내가
언어의 걸음 속으로 건너가고 있습니다
시냇물이 모양을 바꾸듯
눈이 밟은
아침 안개가 숨 쉬러 나왔네요
경계를 형성하려는지
보이려 하는지
하루를 지내보면 알게 될 겁니다
오늘을 건너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