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빛은 소리를 찼다
소리는 빛을 찼다
어쩌면 빛은 소리의 꼬리를 쫓아다녔고
소리는 빛의 꼬리를 쫓아다녔다
빛은 빛을 소리는 소리를 찰 수 없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찰 수 없는 것처럼
빛이 차면 반드시 소리 차례가 되어야 하고
소리가 차면 반드시 빛의 순서가 되어야 했습니다
빛이 주저앉거나 소리가 그러하면
게임은 끝이 납니다
소리와 빛의 놀이이기에
어둠은 오히려 그들에게는 더 편합니다
집중력은 지구를 들어 올릴 수 있는가 봅니다
빛의 속도나 소리의 속도가 같은
우주에서 단 하나밖에 경험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더 훌륭한 경험은 바로 소리와 빛은
하나라는 점입니다
공상과학에서도 나올 수 없는
초 우주적인 신비한 세계
아인슈타인도 풀 수 없는 게임입니다
어디선가 본 경험이 있을만한 게임이지요
속도를 줄인 빛은 참 힘들겠지만
태연하다
자동차도 아닌데 브레크도 없는데
어떻게 속도를 줄이나 물어 답은 없다
게임은 4차원 넘어선 중력이 휘는 게임입니다
산이 산으로 시작하여 산으로 끝이 나고 바다가 바다로 시작하여 바다로 끝이 나듯 빛으로 시작하여 빛으로 끝이 납니다
보이지 않음이 보임을 만들고
보임을 없애면 보이게 되는,
검은 안경을 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어다닙니다
손은 보이지 않음을 휘어잡고
발은 보임을 차고 있습니다
보임이 없는 것으로 보임을 알게 되었으니 보이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 더 강한 보임을, 믿음을 가지고 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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