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걸어오는 도시

마음의행로 2021. 12. 2. 04:41

ㅡㅡㅡ
편하게 물을께요
어찌,
걸음을 내시려고요
늘 강 건너 불이 아니었던가요
어디 편찮은 데는요
방독면에 바튼 기침
밤새 깜박이는 디지털
벌집 쏘인 몸
오죽하셨겠어요
더군다나
불 빛 불면에,
숨쉬기 좋은 숲 품으로 오시려고요?

'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단의 안쪽  (0) 2021.12.16
수레바퀴  (0) 2021.12.06
만추의 밤  (0) 2021.11.25
대접  (0) 2021.11.23
책갈피  (0) 202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