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이게 나

마음의행로 2021. 10. 21. 04:04

♡♡♡
나를 알리고 싶다
간단하고 명확하게,
그게 명함이다 명함에는 주로
회사,주소,전화번호,Fax
Email
직함,성명 등을 적어
나를 대신한다
요즘은 가끔 취미,좋아하는것 등을
적어 인상적인 표현으로 쉽게 각인
시키기도 한다
생각하면
내가 참 너무 간단하고 우습기도 하다
어떤 때는 이게 내가 맞아? 하고 독담을 해
보기도

안녕하세요 XXX입니다
지구 어느곳에 있든지 나를 찾을 수 있다
부모나 다른 누구와 관계를 이용해
나를 알리지 않는다
은하계에 딱 하나 있는 어드레스요
'나' 이다 어쩌면 신께서 가장 쉽게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준 유일한
통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한다 신이 아니면 불가능 하겠지요
아뭏튼 명함은 곧 '나' 이다
퇴직 후 명함을 새로운 모양으로 바꾸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전화번호 이름 그리고 좋아하는 짧은 글과 그림을 자유롭게 표시하기도 한다
ㅇ 저 쨤뽕 좋아합니다
ㅇ 취미는 사진입니다
ㅇ 심심하시면 전화 주세요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가겠습니다
ㅇ사랑합니다 등
다양한 표현을 넣는다
명함은 죽기까지 잊지 말라고
네모난 형태를 만든것일까?
오늘도 네모(무덤)를 넣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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