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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낭떨어지였었습니다
등걸텅에 매달려 바둥거렸었고
마른 장다리는 현미경 쓰고 동굴 바닥을
핱았습니다
태양 줄에 묶인 두레박은
노아를 다 퍼낸 사막 갈증
손바닥 차력으로 뺨을 떼려 기어이 오른 벽
그 분 몸에 붙어 눈물 기도로 살았다네요
광야 같은 들판을 나그네 처럼 버티면서도
해와 달 별 친구가 있었고
구름과 바람 이슬 같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지금
절벽 날에 서 있는
저를 보고 힘들겠다 하는 이 없고
저리 사는게
사는것 같은 멋진 삶이라 한다네요
남사는게 그리도 쉬워 보이는가 봅니다
찰떡 바람이 귀를 열어 말을 끼워주네요
바위 같은, 믿음의 후예로 살아가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