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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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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0. 26. 01:42
ㅡㅡㅡㅡ
몸을 부풀리던 새끼 고릴라가
드디어
애비 고릴라에게 싸움을 청합니다
처음에는 경험 미숙으로
대패를 하고 맙니다
힘도 기술도 연마하여
애비의 권좌에 앉습니다
싸움전 시비 거리를 만들었다
불안하나 물러설 수 없는 애비
상처를 받아야 퇴각을 한다
스스로 때를 알면 좋으련만
획을 긋는 인수인계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이자 인증서다
애비도 새끼도
세월이 자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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