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할아버지 차가 불쌍해요

마음의행로 2019. 7. 21. 21:54


주차장에 차를 대기 위해 후진을 하다가
전진으로 기어를 바꾸었다
차를 바로 대기 위함이었다
순간 차가 갑자기 큰 굉음을 내더니 앞으로
뛰쳐 달린다
순간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으나
엔진은 큰 폭발을 일으킨 것처럼 큰 힘으로
돌진을 한다
브레이크를 무시했다 인도 쪽으로 달리는데
다행이 사람이 없었다 큰 전주 옆에 서 있는
SUV 차량의 뒤를 순식간에 내리 꽃았다
차는 박살이 났고 앞에 있던 SUV도 
크게 파손 되었다 그렇게 차는 멈췄다
그럼에도 기사는 살았다
안전벨트가 가장 큰 역할을 했고 두 번째는
운전대를 끝까지 잡아서였고 세 번째는 
에어백이었다
운전석쪽에서 먼저 터졌고 조수석이 느낌으로
0.2초 뒤에 터졌다
정신을 차리고 자동차 보험사로 연락을 한다
빠르게도  찾아 왔다
SUV  차량 주인은 할아버지 할머님 차였다
다행이 차에 계시지 않아 사고를 모면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연속 인사를 드렸다
아닙니다 아저씨가 안 다치고 다른 사람도
다치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한 일 입니까
우리차가 아니었으면 사거리로 바로 직행해
큰 사고가 났을뻔 했습니다
모든 것을 여기에 묻어두시고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참 가슴 두둑한 할머님이셨다
머리는 20 기슴은 80% 가 비어버린
운전자는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사고 처리를 마무리 했다
몸이 붕 뜬것처럼 가벼워져 있었다
어디 아픈 곳을 찾아보아도 괜찮은 것 같다
집으로 와서 누워서 사고 경위를 체크 했다
이건 분명 운전자 과실이 아니다
갑자기 엔진에 들어간 큰 힘의 기동 토크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큰 힘이다
브레이크가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차량을 끌고가는 업체 직원이 시동을 거니 
시동이 걸렸는데 그 순간에도 차가 제법 
큰 힘을 내자 급히 브레이크를 잡는다
두 번이나 그랬다
내가 말렸다 급발진 차량이니 그만하라고
래커차로 바로 끌고 가도록 말했다
반파가 되어버린 차에는 급발진 유전자가
좀 남아 있었다
보험사 직원과 사고 원인을 말했으나
전혀 귀담아 듣지 않았다
사고  결과만 처리할 뿐이었다
사위가 달려왔다
사고 경위를 듣고 급발진이라는걸 
바로 알았다
그러면서도 급 발진으로 싸워서 이간 사람은
아직 아무도 없다고 강조한다
운전자도 싸움에 도전해 보았자 헛 수고 임을
기히 알고 있었다
자동차 회사와 국가간에는 서로 밀어 주는
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것은 한 개인과 국가간의 간격이었다
은행에 들렸다
돈을 찾기 위해서다
오는 주일 날 나를 항상 지키고 보호하시며
삶을 바르게 인도하시는 신께 
이 번 사고에 대해 감사를 드리기 위함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200 살까지 살라고
넓은 아량을 베푼 손자가 손을 잡더니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쳐다 본다
할아버지 어디가 아프세요?
아니다 할아버지는 전혀  다치지 않았단다
이렇게 걸어다니잖니
그의 얼굴이 풀린다
다음 날 손자가 그런다
할아버지 차가 불쌍해요
폐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가 보다
할아버지 차를 가장 많이 탄 손자이다
인명 피해까지로 엄청 커질 뻔 했던 것을 
막아준 SUV 차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두 분께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드립니다
두 분 
차량 고치시고 건강히 오래 사십시요
자동차 소유와 운전은 이걸로 마무리 지을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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