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랑 무시 갓두룩' 처럼 생겨 가지고서
성격까지 그러니
살아가기 힘들겠다
이런 말이 있지요
이 이야기를 풀면 이렇다
무시는 무우를 무시라고 한다
조랑은 작은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조랑말에서 알 수 있듯 작은 말을 뜻한다
갓두룩은 무우를 심는 정상적인 땅이 아닌
맨 갓쪽 밭이 끝나는 경계점으로 잡풀이 나고
거름도 적어 무우가 자라기 힘든 곳을 말한다
종합적으로 뜻을 풀면
어찌하다 갓두룩에 떨어진 씨앗이 자랐는데
무우가 작고 못난 무우로 자랄 수 밖에 없다
그래 사람이 잘고 못났으며 못생긴 사람더러
하는 말을
'조랑 무시 갓두룩' 이라 한다
추석 모임에서
참 오랜만에 들어 본 말이라서 메모했다가
여기에 실어 봅니다
우리말의 해학적인 표현들
어르신들의 장난기 어린 이야기 속에 든
재미있는 말들이 정겹고
재미나고 유머스럽고 장난기 있고 은유적이어
들으면 정감가는 이야기를 소개하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