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구두 발자국

마음의행로 2018. 12. 25. 11:26

 

눈이 오면 아무도 모르게

방문을 열고 가만히 나가

내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숨소리도 내지 말고 산새도 깨우지 말고

토끼 발자국처럼 살짝 찍어 놓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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