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그리움의 끝은 어디 일까
발 끄트머리 내어 딛고
어디로 갈 줄 모르는
싯귀처럼
널 찾아 헤에이다가
나에게 묶이인 너
헤아려 지지 않고
착하지만도 않는
끝내 내 발걸음 앞에 놓여질 빈터
마지막
사랑했다고 혼자 삭이는 말
그 언저리에
맴돌던 너를 그려보는 시간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