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그리움의 끝

마음의행로 2017. 5. 25. 11:40

 

그리움의 끝은 어디 일까

발 끄트머리 내어 딛고

어디로 갈 줄 모르는

싯귀처럼

널 찾아 헤에이다가

나에게 묶이인 너

헤아려 지지 않고

착하지만도 않는

끝내 내 발걸음 앞에 놓여질 빈터

마지막

사랑했다고 혼자 삭이는 말

그 언저리에

맴돌던 너를 그려보는 시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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