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글

수정

마음의행로 2017. 4. 17. 05:33


 


벌이 사라져 간다


꿀 따러 오는 벌이 없다


차곡히 쌓인 꿀통엔


벌 한마리가 빠져 죽었다


 


꽃은 아예 벌들을


몸에 문신으로 박아버렸다


벌도 되고 꽃도 되어


스스로 수정케하는


벌꽃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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