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어린이의 꿈

마음의행로 2016. 9. 12. 13:56

 

아침에 큰 소리가 골목에서 나고 있다

아들을 어린집에 보내야 하는데

늦잠을 잔 모양이다

겨우 세수 시키고 엄마는 가방 들고 아이는 뒤를 따른다

엄마는 마음이 바쁘다 어린이집 보내 주고

직장을 가야하기 때문이다

왜 늦리게 따라 오느냐고 목소리가 높았다

마구 다른 듣기 안 좋은 말도 포함되었다

이해를 안시키고 아이한테 주는 말이라

억압적이고 상처 주는 말이다

아이는 어떤 뜻으로 엄마를 받아들일까?

이유를 말해 주지 않고 나무래는 엄마를.....

 

아이들이 갖고 있는 이 세상에 대한 꿈은

이상적이든 아니든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해를 해 준다면 아이에게 쉽게 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꿈이란 어른들에게도 크고 좋은 것이겠지만

아이들에게서 꿈은 그 아무도 건드려서는

아니될 가치가 손상죄어서도 안될

소중한 것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그 꿈에 어른들이

채찍을 들고 말뚝을 박거나 막아 버린다면,

거치른 언어와 행동으로 헤친다면

그 가슴에 든 멍을 누가 치료하리요

그 어린 꿈가진 가슴에 한 번 들어가서

마음을 헤아려 볼 수가 있을까?

어른들의 불편이 아이들에게 망치가 되서는

아니되지 않겠는가?

별을 헤고 하늘을 날고 우주를 헤엄치고

바다를 헤쳐나가 끝까지 가보고 싶은 꿈

훌륭한 사람으로 크고 싶고 제일 좋아하는

것을 해보고 싶은 꿈

커서 엄마 아빠에게 잘하고 싶은 꿈

꾸밈 없이 자라서 생각대로 커서

반듯하고 키가 큰 나무로 성장하고픈 꿈을

누가 깨뜨릴 것인가?

그 영롱하고 밝고 별보다 맑은 꿈을

우린 생각하여야 한다

할아버지 한 분이 걷지 못하는 손자와

함께 기어서 다니는 모습을 보았다

손자의 아픔을 같은 높이에서 함께 나누려고

같이 숨쉬고 같이 이야기 하면서 기어 다니신다

곧 잘 할 수 있어 우린 조금 늦을 뿐이야

할아버지의 소원은 간절하다

그리고 꼭 이루어 질거다

손자에게 그가 갖은 꿈을 꼭 이루도록

전혀 손자의 마음에 들어가 함께 하신다

우린 모든 어린이에게 그리하여야 한다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다

괴롭혀서는 안된다

어떤 폭력을 해서도 안된다

언어에 있어서도 높이어 주고

존경을 심어 주어야 한다

존경을 하면 존경심이 생기고 다시 되돌려 받는다

콩나물이 시루 안에서 키가 쑤욱 쑤욱 자라듯

바르고 곧게 밝고 활발하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자라도록 어린이의 꿈을 지켜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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