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체크 한 번 해봐

마음의행로 2016. 9. 18. 09:56

 

옛날 잘 다녔던 식당 아주머니께서 직장 다니던 때가

영화라고 떠나면 다 본인 모습으로 간다고

귀뜸을 한다

누군가가 아프고 상처 받으면

가족은 함께 따라서 같이 하게 되는가 보다

마음도 몸도 같이 마르고 훌쭉해진다

동서 !! 어디가서 진단을 좀 받아봐

나는 갑자기 위축되는 느낌이 들었다

마음은 아직도 인데 어디가 아픈 사람처럼

보이고 느껴진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그러지요

반신 반의하며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고맙기도 하고

이상 없습니다

다 순서대로 하시는 것 입니다

너무 신경 쓰시지 마세요

의사는 너무 당연하다고 불편하지도 않게

아주 편하고 담담히 말을 한다

위로의 이야기로 시작하여 위로로 끝낼 줄알았는데

참 무심한게 의사로구나

제삼자는 다 이런가 싶었다

누가 누구를 도와 주는 것도 인생에

딱 한 번이다

결국은 자신이 모두 짐을 지고 가야 한다

동서들의 이야기는 나에게 진 빚을

이 한마디로 모두를 갈음을 했다고 여겨진다

고마운 관심이요 말이요 독려이다

가장 시급하다고 여겨질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그 때를 알고 적절한 한마디를 내 놓는다는 것

바로 생의 깊이를 알고 녹아져서 소화되고

삭이어서 꽃을 피우는 나이 때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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