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나이들어 감사함은

마음의행로 2016. 8. 14. 12:01

 

이렇게 큰 변화 없이

건강 지키며 오래 가리라

이게 나의 복이리라

큰 것 가진 것도 없고

아니 가지지도 않은 부담 적은 생활

족하고 편하고

위로도 아래로도 치우치지 아니하고

적절한 선에서

없는체도 없고 있는체도 않는

평범이 그리 좋다

자랑하는 사람 인정하여 주고

없어 보이는 사람 항께 동행하고

아파 보이는 사람 가끔 곁에 머물러 주고

내가 아파보니 힘이 빠져가니

부모님 생각 나고 형제간 생각 나네

가족들 옆에 있어도 그립고

잘 못 산것 별 로 없어도

잘 못 해준것은 많아서

미안하고 아쉬웁고

사람 귀한 줄 일찍 깨달아

지금보다 더 받들었어야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은데

친구 앞에 먼저갈까

욕심이 또 생기니

이 또한 고질병이 다시 돋아나네

내 한 줌의 흙이 거름되고

내 한 혼쪽이 애들 가슴에 조금이라도

묻어 있다면

내 할 일 충분히 다했다고 생각한다네

조금 남겨 줘야

애들 세상 그들 세상

새롭게 만들어 가며 시작할 터

그네들도 그네 길을 걸어야 할게 아닌가

길들이지 말고 많이 남겨 소비케 말고

열심히들 살아서 새움 트고 새 꽃피워

키운 보람 갖고 살게......

세상 속에 살면서도 살아 움직여

생기 돋고 생명력 있게 살아가도록

긴 기도 한 번

하고 가고 싶네

이게 내 인생이라는데

이 세상 태어나게 하신

하나님께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형제 자매 친척 친구들

나를 살게한 자식들 고맙고

함께 살아 주신 우리 마님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고

한 시대를 같이 살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님들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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