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울더군요
뜻이 하늘에 안 닿으면
그런데요
왜
우리는 그네들에게
뛰쳐 나오라고
말 한마디 못하고
나오면 산다고
못했을까요
온 몸이 감전이라도 되었던가요
우리 모두가 다
지긋지긋한 타성에 젖은 것은
죽음의 길마져
가르고 말았습니다
솜덩이가 물에 젖 듯
그리고 가라 앉고 말았습니다
금붕어 입을 내밀고
벽에 손톱을 박고
개구리 발바닥이 되어
뛰어, 기어 오르다가
마지막
어머니이이이이이
그 많은 핸드폰에
누구 하나
고함 한 번
보낼 수 없었나요
뛰쳐 나와 빨리
그래야 살수 있어 라고
보고도 움직이지 않고
죽음 앞에서도 말하지 않는,
막대 춤 흉내만 난무하던 바다
아아...
내가 아니고
누군가가 해 주어야하는,
기관 기관 스스로 살아 움직이는
나라는 이리도 세우기 힘이 드나요
그게 그들 영혼을
되살리는 길일지도 모르는데
철로에 뛰어들어
사람을 구하려 했던 이 백성
아니었던가요
해가 아침이면 스스로 뜨듯
도움도 이러할 순 없었나요
자고가 없는 세상
하늘이 울더군요
뜻이 하늘에 안 닿으면
그런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