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진득한 사회

마음의행로 2015. 5. 21. 16:00

한결 같은 사람이 정말 좋은 친구이다

이렸다 저랬다 아니하고 변함없는 말과 행동을

으로 늘 대하여 주는 그런 사람이다

어찌보면 답답하다고도 할지 모른다

색갈이 없어 보이기도 하여 쉽게 단정을

할지 모른다

긴 시간 세월을 두고 보면 그런 친구가

변하는 친구보다 차이가 나도록 친구임을

느낀다면 당신은 좋은 친구를 가졌고

친구도 당신을 좋은 친구로 여길 것이다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과 저녁에 지는 해는

항상 같은 색을 지니고 있다

그림판에 태양을 그릴 때는 거의 붉은 색갈을 칠한다

아침에는 희망을 주는 빛과 색으로

저녁에 주는 부드럽고 뭉클한 감정을 주는

빛으로 우리를 감응케 한다

태양 산 들 바다 바위 하늘 자연은 우리에게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을 사랑하는 것은 그 변함없음을 가장자리에

잡고 있어서이다

본 성이 전혀 변하지 않음이다

그를 보는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달리

보이거나 느끼기도 할 뿐 변함은 없다

비가 온 후 뜨는 무지게는 세상이

아름다움을 또 한 번 더 보여 주게 한다

빨 주 노 초 파 남 보 7가지 색이라지만

실상은 세상 모든 색은 이 안에 다 들어 있다

더 이상의 색은 없도록 가득 가지고 있다

무궁한 색의 본을 지닌 태양이다

무지게와 프리즘을 통해 보아야 태양의 본 색갈을

다 알 수 있다

모습은 변함이 없고 들여다 보면

다양한 색을 지닌 세상

한결같이

변함이 없으면서도 그 속내가 정겨운

태양 산 들 바다 바위 하늘,

자연과 같이 시끄럽지 않으면서 싱그러운,

신의가 있으면서도

진득한 사회가 퍽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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