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이 생각

마음의행로 2015. 5. 11. 09:33

방과 후 학교에서 돌아 오는 아이를 길에서 만났다

집에서는 속상한 일이 많기도 했지만

밖에서 보면 왠 사랑의 힘이 그리도 나는지

달려가 끌어 안아주고 싶다

반 애들하고 같이 오면 제일 먼저 뜨이는 것은

아이이지만 다음은 바로 친구들의 머리 꼭대기에서

발 끝까지 쫘악 흩는다

뭘 어떻게 입고 쓰고 다니는지

아침에 입혀 보낸 옷들을 상상하면서 비교 한다

우리 애도 저런 T셔쓰 하나 아니 더 좋은 걸로

사다 입힐까?? 괜히 안쓰럽다

집에 와서 생활비를 훝어 본다

어디서 마련하지??? 그 돈을

여기서 조금 줄이고 저기서 좀 줄이고

나머지는 부족 분은 카드로 매월 조금씩 부담하자

안쓰런 녀석

힘내

(엄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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