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총장이셨던 홍일식 교수님의 말이 언제나 머리속을 떠 다닙니다.
그의 저서 "한국인에게 무엇이 있는가" 라는 좁고 얇은 책에서 그는 말합니다.
우리가 지지고 있는 크나 큰 기초, 바탕, 자본은 바로 "효심" 이라고 이 나라, 세상 사람들에게 외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발달되더니 부모님 제사도 인터넷으로 한다고 합니다.
요즈음은 더 발달을 했나 이제 아주 지내지 않는게 풍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고 전해 들은 이야기 많습니다.
제사가 효의 근본은 아니지겠지만 잃어버린 본성을 돌려 주고 깨어져 버린 형제간의 우애를 찾아 주고
삶의 에너지를 불어 주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는 데에는 동의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라의 기초도 이 효의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기에 서고 있다는 사실을 우린 알고 있습니다.
민족의 대 이동의 에너지 그 안에는 효의 힘으로 이루어 진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를 동방의 해뜨는 나라라고 하는 말은 무엇을 보고 한 말이었을까요.
우리에게 지닌 효의 문화를 그는 보았을 것 입니다.
요즈음 늘 나라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는 지금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님이 쓰신 오백여권의 저서를 연구하시는 박석무씨는 그 애국 애민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또 이어령 박사님은 내가 지금 살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
"나는 살아 있다 라고 외치고 나 자신의 머리 생각으로 돌아가 사랑으로 살자고 하십니다.
타인의 머리로 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 어지러운 나라의 현상을 보고 방향의 키를 돌리려고 돌리라고 하는 목소리를 내고들 계시지요.
자본주의의 가장 비판받고 있는 자본 만능 시대가 낳은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법을 보따리에 조용히 펼치신게 아닐까요.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의 교육은 오로지 경쟁에서 이겨야만 하는, 그 동아줄을 타지 못하면 낙오자가 되는
교육 방식에 기초를 하고 있는 곳에서 싹이 튼 그 나무는 너무나 목이 말라 합니다.
먼저 다른 나무보다 내 나무만 키만 키우면 될 것 같아 퇴비 대신 급 성장 촉진제인 화학 비료를 잔뜩 붓고 있습니다.
땅이 산성화 되어 나중에는 아무 곡식도 자라지 못할 흙이 된다고 해도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내가 내 자식이 먼저 커서 해빛을 차지하려는, 함께 살고 공동체 의식은 눈 밖의 것이 되어 버린지 오래 되었습니다.
자연속의 큰 나무와 키 작은 나무는 공생하며 살아 갑니다.
큰 나무는 봄에 일찍 움을 틔우지 않습니다. 아래에 사는 키 작고 가지 많은 나무들이 먼저 햇빛 받고
잎사귀 내고 살아가도록 만들고 난 후에 나무 잎을 냅니다.
작은 나무는 큰 나무가 살아가도록 떨어진 나무 잎을 흩어지지 않도록 가지로 모아 두어 퇴비를 만들어 주고,
흘러 내리는 흙을 그들의 뿌리로 움켜 쥐어 토양을 기름지고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공생이라는 모델을 그들은 스스로 만들어 조화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햇빛을 가린다고 아우성 치지 않습니다.
내가 먹어야 할 영양분을 아래에서 다 빼앗아 먹는 것이 아니가라고 투덜대지 않습니다.
경쟁의 뿌리에서 싹이 튼 이 사회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더 지독한 경쟁과 대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언젠가 많은 회한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 왔었는가 라고
나이 들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또 무엇인가 무엇을 하고 살아 왔는가?
인생의 진지한 삶의 기준에 대해서 고민하고 방황하게 될 그들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들은 깨달을 것입니다.
서로 돕고 사는 사회 사랑으로 이루어진 사회 그 속에 삶의 가치가 있었다 라고,
실버 시대의 새로운 물결이 일어 나고 있습니다.
봉사라는 일에 너더 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이 인생에 가장 즐겁고 벅찬 일이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들어 남을 돕고 살아가니 에너지가 넘치고 마음이 즐겁고 생활이 밝아졌다 라고 합니다.
삶의 본질, 가치, 방향을 늦게나마 찾게 된 것이 아닐까요.
그 바탕에는 어려서부터 배운 효심과 애국심 이 자리를 잡아 주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 되고 또 되어가게 될 것 아닐까요.
"효와 사랑" 에는 나를, 가정을, 사회를, 나라를 바르고 함께 잘 살아가게 하는 무한한 에너지가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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