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아벨의 피가 네게 말하다

마음의행로 2014. 3. 31. 06:58

"왕이여 여호수아가 되소서"

"이 나라를 강하게 이끄소서"

무슨 힘을 얻은 횃불이 일어나 외친다.

눈 가루가 천장에서 무수히 퍼져 내린다.

주변은 어둡고 앉아 있는 자들의 위에 조명이 조용히 내려 온다.

 

군화발 소리가 들린다.

소리에 긴장하고 깨질 것같지 않은 냉냉함 속에

모두 합창을 한다

"왕이여 흔들리지 마소서"

"로열 킹 !!" 

"로열 킹 !!"

 

이백 여송이의 꽃이 목이 꺾인채

덕석 무덤이 되어 서리를 하옇게 맞고 있다.

그들의 막은 그렇게 내리고

문이 열리며

하나씩 골목길로 사라진다.

 

횃불은 자기를 잘 따를자를 이방에서 선택하고

성전 후계의 의식을 치룬다.

조명이 후계자 있는 곳으로 옮겨간다.

   '이제는 나를 따르시오 과거는 지나갔소"

어두움 속에서 "속았다"  "속았다" 외침이 나온다.

횃불은 이리 저리 발로 체이고 밟힌다.

피가 낭자하다

주여 어찜이니이까?

나의 주여 왜이니이까?

군화발 소리가 그에게 다시 들린다.

   "저 꽃송이에게 죄있다 정죄한

    너는

   오늘 진실을 말하라.

   새 왕에게 조아린 너는 오늘 자복할찌니라

   네가 나의 공의보다 구두발 소리를 더 무서워하였느니라"

 

지금 여러 종교가

재산 문제로, 자녀 문제로, 여자 문제로, 학위 문제로, 파벌 문제 등으로

곤경에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종교의 위기라고도 말을 하기도 하지요

몇몇의 지도자 급에 서 있는 종교가 여기에 속해 있는듯 보입니다.

어느 대통령의 잘못을 말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를 칭송하는 자리에 나아가는 어리석음을 갖어서는 아니었는지..?

 

지금은 그 어두운 그림자를 스스로 버리고

거짓이 연속되는 불신 속에서

새로운 희망의 가지가 돋아 나오도록

그들 자신을 돌아 보기를 빌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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