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글

고향으로 가자

마음의행로 2012. 1. 26. 22:00

  세계 경제가 계속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로 부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유럽 전체로 번지다가

세계 경제로 까지 계속 퍼져나가고 있다.

소위 그로벌 시대에 살고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우리도 시간 시간 국제적인 동향에 의하여 경기가 오르내리고 있다.

소련의 몰락으로 공산주의의가 사라지고 자본주의 승리의 독 무대가 펼쳐지기 시작하면서 부터

모든 나라가  다 자본주의로 변했거나 변하여 가고 있다.

자본주의 세상은 재미있다.

부를 만끽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기쁨이 있고 

또 누릴 수가 있다.

기업은 생산을 하고 여기 들어가는 자본은 은행에서 구하고 제품은 시장에 팔고 하면서

자본주의 시장은 굴러가고 있다.

생산과 자본과 시장의 유기적인 결합이 자본주의의 일면을 보여 준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린 많은 경험을 얻었고 여기서 우리는 벗어나는 역사를 일구어 냈다.

은행의 빚, 기업의 자본을 세금으로 다시 일어 날 수 있도록 도왔다.

말이 세금이지 천문학적인 나라 빚을 갖게 된 셈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금반지가 빛을 발하던 TV 영상이 눈에 선하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가 살길은 오직 인적 재산을 기반으로 한 수출 산업의 육성이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게 적중하여, 이 나라가 세계 9대 무역 강국으로 성장을 하게 됨은 

그동안의 정책이 옳았음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러나 전보다 더 먹고 살기가 어렵고 행복지수는 계속하여 나락으로 떨어져 가고 있다.

부익부 빈익빈으로 격차는 더 커져만 가고 있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존감을 앞세워 살아가기란 여간 어렵지 않은 비교 우위의 세상이 되었다.

갑자기 어머님 이야기가 떠 오른다.

쌀이 떨어져 밥을 지을 수가 없었을 때, 앞 집 굴떡에서 나는 연기를 보고,

빈 솥에 물을 붙고 불을 지폈다는 이야기이다.

없지만 자존감으로 세상을 살으셨음을 나에게 산 교훈으로 주셨던 말씀으로 생각해 왔다.

은행도 기업도 나라도 개인도 모두 부의 잣대로 세상을 판단하는 메마른 현실이다.

이곳 저곳에서 도덕과 윤리 앞에 자유롭지 못 함을 신문 지상과 인터넷에서

매일 방영하고 게재되고 있어 정말 씁쓸하다.

어느 한 곳도 성성한 곳이 없는 것인가?

이기주의와 도덕 불감증이 만연되어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그 틀 속에서 살아온 나를 보면 대단하기도 하고 덜컹 겁이 나기도 한다.

생산을 맡은 기업이 소상인이 운영하는 재래 시장까지 잠식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자본 시장까지 넘겨다 보고

자본 시장은 기업은 기본이요 개인이 살아가는 전세금까지 엿보고 이용하려 들고

이들 틈새에서 사욕을 채우는 소위 권력에 속한 몇몇 사람들을 매체에서 보면서

겁이 날만 한 세상에 내가 살아 있음은 놀랬만한 사건이 아니지 않겠는가?

그래도 대 부분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고 있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려 하고 있고

난맥상을 풀기 위해 논의를 하고 해법을 찾고 하는 것을 보면서 위안을 갖게 한다.

정부는 3권이 서로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순리적으로 성장을 하도록 

상호간의 존재에 대해 역할을 존중하고 막힌 곳을 뚫고 몸의 피가 잘 흐르도록 해야 한다.

정부가 연장을 잘 다루어 수술할 곳은 수술로 약물 투여 할 곳은 약으로 잘 먹여야 할 곳은 음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초등학교 셈본 문제이다.

궁국적인 목표인 백성의 행복 추구를 위하여 무엇 보다도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각 분야에서 도덕과 윤리를 기반으로 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또 백성이 그것을 원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올해 구정 때 고향으로 움직이는 인구가 3천만명이 넘었다고 한다.

서울에 살아도 친척집 등으로 움직이는 것을 합하면 안 움직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 할 것이다.

움직이는 곳은 바로 고향이요, 가족이 있는 곳이다.

그 곳에는 하롯불이 있고 한 덩이를 쬬개어 나누어 먹는 군 고구마가 있는 곳이다.

그 곳에 가면 마음이 녹는다. 도시의 팍팍한 잣대가 사라진다.

옛 우리집 냄새를 자연스럽게 맡아보게 된다.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그리고 우리, 더 나아가 증 손자로 이루어진 대 가족 세상,

우리는 일년에 두세 번 그 곳을 찾는다. 그 곳에는 막힌 곳이 열리고 서로를 얼싸안으며

잘못을 서로 용서하고 용서 받는 곳이다.

돌아오는 길엔 부모님 선물이 가득하다. 그리고 메시지가 들어 있다.

얘들아 !!!

언제든 피곤하고 지치면 고향으로 오거라, 그리고 엄마 아빠 힘 받고 돌아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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