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아침 방송

마음의행로 2011. 4. 18. 13:08

  요즘 TV를 오전에 만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TV를 보는 시간이 남자들은 주로 저녁 시간대가 많다.

퇴근을 하고 난 후에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9시 뉴스 시간대 정도가 가능하다면 행복한 직장 생활이라고

해도 큰 무리는 가지 않을 것이다.

야근 아니면 저녁 모임등으로 귀가 시간이 늦는 것이 다 반사 이기 때문이다.

딱딱한 조직문화 속에서 일을 하고 각종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TV를 보면서 잠간 세상을 들여다 볼 수가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아침 방송을 여러번 보면서 방송 내용과 시간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내용이 정말 다양하고 좋은 내용들로 꽉 짜여진 느낌이다.

교양, 지식, 건강은 기본이다.

세상 살아가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다 다르다.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유지하는데에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모습들을 생방송이거나, 또는 실 인물들이 나와서 이야기 하고

소개하는 코너를 자주 볼 수가 있게 되었다.

개인에게 뿐만 아니라,

가족에게 필요한 내용이 주로 오전 시간대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아내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언제 저런 상식들을 가지고 있었을까?

풍부한 내용들을 알고 있을까? 늘 신기해 하기도 하고 다르게 덧 보일 때가 너무 많았다.

나보다 뭐든 더 나은 것 같았다. 그리고 그게 다 맞는 이야기들 이었다.

 

남자들은 너무 생활이 단순하다.

출근하고 퇴근하고 집에와서 잠자고 또 다시 나가고를 반복한다.

언제 책 한권 읽을 여유도, 집에 와서 가족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여지 조차도 없다.

여기에 핑게까지 댄다면 한이 없을 것이다.

그래도 집에와서 아내와 일을 함께 해야 하고, 아이들과 이야기 하고

함께 놀아 주어야 하고 집안 일에 무엇이 남았는지 찾아보아야 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남자들이 가정에 참여할 기본적인 것들이다.

집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에 함께 하기를 즐거워야 해야 한다.

그래서 아내와 남편, 그리고 자식들이 공존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 갖고

서로 함께 하는 생활이 몸에 베어야 한다.

 

오전 TV를 보면서 느끼는게 참 많다.

남자를 너무 단순하게 놔두면 아니되겠다 생각을 하게 된다.

가족과 사회와 남들과 이웃이 소통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를 TV 속에서 찾았다고 하면 매체에 핑게를 돌린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그렇게 해서라도 남자들이 가정에 더 오래 머물고 섞이도록 할 수 있다면 

그리 했으면 한다.

 

TV 방송 내용과 시간대를 바꾸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아침 방송 시간대에 나오는 가지가지 형태의 삶의 이야기들을

퇴근 시간대에 맞추어 방송을 한다면 가정이 사회가 많이 변하지 않겠나 생각을 한다.

이런 삶의 이야기를 가족이 함께 보고 느끼고 터득하고 실천하는 것이

가족이 살아가야 할 모습이 아니겠는가? 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집에 돌아오면 볼 수 있는게 9시 뉴스이거나 다른 내용들이다.

사실 이런 내용들은 살아가는데 별로 도움을 주는 내용이 많지 않다.

심히 말하면 소용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라고 보아도 무방한 것들이다.

물론 나라의 전체적인 균형 감각을 알려 준다는 면에서 필요함은 틀림 없으나,

매일 필요한 것은 아니다.

가끔 들으면 되는 내용들이고 많으면 많을수록 머리만 아프게 하는 것들이다.

오히려 보지 않는게 삶을 더 윤택하게 하고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살아 가도록

하는 지름길이 될 수가 있다.

 

그러나 아침 방송은 전혀 그렇지를 않았다.

많이 보고 듣고 느끼고 공감하고 해야 할 것들이다.

이를 듣고 보고 잘못 했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정말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하고 그리해야 하는 내용들이다.

 

아침 방송 내용을 저녁 시간대로 바꾸어

가족 모두가 돌아 오는 시간에 함께 섞이고 소통하고

삶의 진지함과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고 느끼면서,

생활의 균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불현듯 깨우침과도 같이 다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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